공전

세상이 도는 걸까
아니면 내가 도는 걸까

서로 맞잡은 손
꼭 맞잡은 손

작용
그리고 반작용

내가 너를 밀어내듯이
너가 나를 밀어내고
내가 너를 잡아당기듯이
너가 나를 잡아당긴다

우리 구심점은
또 다른 구심점을 돌고
그렇게 빙빙



지구도 태양을 빙빙
태양도 은하를 빙빙

세상이 돈다
나도 돈다

누군가 손을 놔버리면
더 이상 돌지 않겠지

나는 멀리 날아가고
너도 멀리 날아가고

넓게 펼쳐진 우주의 도화지 위에
나는 점
너도 점

잃어버리면
그렇게 그냥 잊혀지기 마련이다

우리 이 손 놓지 말자
계속 돌아도 좋으니까
이대로 붙잡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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