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눈, nun]
사람은 눈맞춤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곤 한다. 사랑하는 이들과 따스한 눈빛을 주고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낯선 동물과 교감하기 위해 눈을 지긋이 쳐다보는 전략을 사용한다. 그런데 사실 동물 세계에서 눈맞춤은 교감보다는 위협에 가깝다. 사자 같은 대형 고양이과 동물은 사냥할 때, 먹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엎드려 접근한다. 올빼미 같은 맹금류들 역시 사냥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날고 있는 중에도 고개를 … 더 읽기
사람은 눈맞춤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곤 한다. 사랑하는 이들과 따스한 눈빛을 주고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낯선 동물과 교감하기 위해 눈을 지긋이 쳐다보는 전략을 사용한다. 그런데 사실 동물 세계에서 눈맞춤은 교감보다는 위협에 가깝다. 사자 같은 대형 고양이과 동물은 사냥할 때, 먹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엎드려 접근한다. 올빼미 같은 맹금류들 역시 사냥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날고 있는 중에도 고개를 … 더 읽기
현대의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현생 생물의 조상은 약 35억부터 40억 년 사이에 발생한 단세포 원핵생물로 추정된다. 그 작은 우주가 지구 전역에 퍼지면서 저마다 다른 환경에 적응한 것이 오늘날 생물 다양성이다. 같은 조상으로부터 파생되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사실은 현재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존재가 공통점과 차이점을 함께 공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례로, 인간과 도요새와 연어는 형태적으로나 생태학적으로나 … 더 읽기
지구에 계절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같은 양의 빛에너지라면, 좁은 면적에 떨어질 때가 넓은 면적에 떨어질 때보다 지면이 더 쉽게 달궈질 것이다. 돋보기를 사용해 종이에 불을 붙이는 장면을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북반구를 기준으로, 자전축이 태양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에는 햇빛이 수직으로 들어와 좁은 면적에 닿는다. 반면 자전축이 태양과 반대로 기울어진 상태에는 햇빛이 … 더 읽기
도구가 인간만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과거에, 생물학자이자 환경 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의 연구는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다.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침팬지의 문화까지 연구되고 있다. 예컨대 서부 침팬지는 평평한 돌 위에 단단한 열매나 씨앗을 올려놓고, 다른 돌로 내리쳐 먹이를 까먹는다. 반면, 동부 침팬지는 기다란 나뭇가지를 흰개미굴에 집어넣어 나뭇가지를 타고 오르는 … 더 읽기
오늘날 지구의 모든 생물은 같은 조상으로 비롯됐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인간이나, 아기자기한 몸집으로 용맹하게 날아다니는 황조롱이나, 파도 소리를 내며 가지를 흔드는 층층나무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그 증거 중 하나로, 모든 현생 생물의 DNA는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 총 네 개의 문자로 구성되어 있다. ‘rat(쥐)’이란 단어와 ‘art(예술)’라는 단어가 다르듯이, A, T, G, C를 이용하여 … 더 읽기
환경과 생물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지구 생물의 다채로운 모습은 각자 주어진 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한 결과다. 예컨대 개과 동물은 털이 두꺼운 개체와 털이 얇은 개체가 있다. 전 세계에 뻗어 나간 이 개과 동물들은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한대 지역에서는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털이 두꺼운 개체가 생존에 유리했다. 그런데 환경이 바뀌면 입장이 역전된다. … 더 읽기
동물의 기본 욕구 중 하나는 식욕이다. 아니, 어쩌면 아주 단순한 생물도 생명 활동을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식욕은 모든 생물의 욕구라고도 볼 수 있겠다. 약 7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초기 인류도 수렵채집 사회를 이루어 먹이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했다. 그러다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농업이 인류를 한 지역에 정착하게 만들었다. 현대에도 농업 기술이 닿지 못했거나, 환경상 … 더 읽기
인간은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등 숲에서 함께 살던 형제자매들과 다르게 큰 규모의 무리를 이룬다. 인간이 그런 차이점을 가질 수 있게 된 원인 중 하나는 ‘말’이다. 물론 동물들도 말을 한다. 하늘에는 새의 대화가, 숲에는 곤충의 의사소통이, 바다에는 고래의 이야기가 있다. 인간의 말이 다른 동물과 차별점을 두는 건 말의 복잡성이다. 호모 사피엔스의 조상은 인지 능력이 바뀌자 말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