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세담이입니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이례적으로 5주만에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몇 년간 백수로 살다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전공과도 만화와도 전혀 상관 없는 곳으로 말이죠… 저번 주부터 출근해서 직장인들의 고통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꼴랑 일주일 일하고 느낀 점: “다들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 건가?” 일하면서 자기계발하고, 연애하고, 뭐 할 거 하는 분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게임할 시간도 … 더 읽기

화려함과 독에 관한 오해 -2-

모든 생물은 우연한 환경에서, 우연히 태어나고, 우연히 생존합니다. 어떤 종은 우연히 주변 환경보다 눈에 띄는 색깔로 태어나고, 우연히 독이 있었으며, 우연히 포식자에게 먹히고, 우연히 포식자가 위험을 학습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우연이라도 발생하지 않으면, 종은 생존하지 못합니다. 불가능할 확률일 것 같은데, 독개구리처럼 당당히 살아남은 종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연일까요, 필연일까요? 어쩌면 종 차원의 질문을 넘어서 우리 … 더 읽기

낯선 빈투롱한테서 익숙한 냄새가 난다

빈투롱에게 팝콘향이 난다고 해서 영화관 매표소처럼 단냄새가 진하게 나는 것은 아닙니다. 빈투롱을 가까이서 본 사람들은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동물의 체취는 사람에게 썩 유쾌하지 못 합니다. 심지어 때로는 같은 사람끼리도 냄새가 문제가 되곤 합니다. 그런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빈투롱의 향은 참 특이한 케이스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빈투롱은 매사에 여유롭고 차분합니다. 보호의 목적으로 인간과 … 더 읽기

그들의 계급은 왕이 아니다

항상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습니다만, 또 무거운 이야기를 가지고 와서 죄송합니다. 많은 사람이 아픔을 느낀 주제를 외면하고서 ‘세상을 담은 이야기’라는 이름을 쓸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꼭 생물 소개로 찾아뵙겠습니다. 아래의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일 뿐,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비판할 목적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해당 그룹의 제품을 불매하시거나, 시위하십니다. 어떤 방식이든, … 더 읽기

자연이 만든 닮은 꼴 수렴진화 -2-

만화에서는 이야기 진행을 위해 사자가 능동적으로 호피를 버리고 갈기를 얻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엄밀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사실 진화는 어떤 의도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특정한 모양으로 한 나무의 가지를 쳤다고 하더라도, 세대를 거치면 그 모양이 사라지는 것이 그 예시입니다. 아마 여전히 진화에 대해 여러 의문이 남으실 겁니다. 진화론 이야기를 하기 전에 수렴진화 이야기를 먼저 시작한 제 불찰입니다. … 더 읽기

2022년 새로운 생물 소개

이번 만화에서는 생물들의 디테일한 특징을 설명하기보다, 올해 발견된 생물 일부를 소개해보았습니다. 만화에 담지 못할 만큼 많은 종이 있어서, ‘2022년에도 아직 모르는 종들이 많구나’ 정도만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회차와 저번 수렴진화 1화에서 언급된 생물들은 모두 개별 주제로 다뤄도 부족함이 없는 종이기 때문에, 천천히 만화로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콘텐츠가 무한하다? 오히려 좋아! … 더 읽기

자연이 만든 닮은 꼴 수렴진화 -1-

만화에 언급된 ‘그 목표만을 향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문구는 비유적인 표현이라 사실 엄밀히 따지면 진화에 맞는 표현은 아닙니다. 진화는 어떤 목적이나 의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머리에 남는 수렴진화에 관한 물음들은 시리즈로 천천히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과 이론이나 용어를 주제로 만화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은 전부터 꾸준히 해왔는데, ‘이 이야기를 감히 … 더 읽기

거대꿀벌의 종을 넘어선 대화

해당 만화에서는 거대꿀벌의 정식 한글 이름을 찾지 못해 영어권 이름인 ‘Giant Honey Bee’를 직역하여 사용했습니다. 거대꿀벌의 학명은 ‘Apis dorsata’로,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양봉꿀벌(Apis mellifera), 토종꿀벌(Apis cerana) 등이 속한 꿀벌(Apis)의 한 종류입니다. 양봉꿀벌과 비교해보면 덩치가 꽤 커 보이는데, 꿀벌 중에서 가장 큰 종은 아닙니다. 가장 큰 꿀벌은 히말라야 거대꿀벌(Apis laboriosa)입니다. 히말라야 거대꿀벌은 거대꿀벌의 아종으로 분류되었으나, 비교적 … 더 읽기

가까이 보아야 고마운 은행나무

이번 은행나무를 다루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자료 조사를 해도 나무위키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나무위키의 수준이 낮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다른 매체에서 잘 다루지 않는 내용을 다루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추가하느라 만화에 글이 좀 많아진 것 같습니다. 글이 많아졌다고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닌 것 같지만요. 다음엔 주제를 더 잘 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행나무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