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의 일생

몇몇 파충류들은 온도에 따라 성별이 결정됩니다. 지난 4년 동안 플로리다에서는 수컷 바다거북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호주에는 새로 부화한 바다거북의 99%가 암컷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불균형해진 성비는 이제 바다거북이 원활하게 번식할 수 있는 지점을 넘어섰습니다. 그래도 동식물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바다거북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해양 경찰이 밀렵꾼들의 위협을 막아준다든가, 빛공해로 인해 바다를 찾을 수 없는 바다거북을 … 더 읽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영장류

안녕하세요! 세상을 담은 이야기, <세담이>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생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고릴라는 강한 근력과 치악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표범의 사냥감이 되곤 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온순한 성격으로, 고릴라가 공격도 제대로 하지 않고 도망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겁쟁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저는 ‘진정한 강자는 타인을 해하지 않는 마음을 가진다’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 ‘마운틴고릴라는 경계하는 바운더리가 … 더 읽기

작은 고래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고래가 어떤 종인가’에 대한 대답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국내외 위키백과는 바키타와 헥토르돌고래 모두를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고래라고 서술합니다. 구글에 한글로 ‘가장 작은 고래’라고 검색을 하면 대부분 바키타가 언급됩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헥토르돌고래가 약 50kg으로 54kg정도인 바키타보다 작다고 설명합니다. 해외 인터넷 자료에서도 대부분 헥토르돌고래의 아종인 마우이돌고래를 가장 작은 고래라고 합니다. 따라서 본 … 더 읽기

사람이 죽으면

누군가는 사람이 죽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고 전부 사라지는 거래 그런데 죽음에 관해,어떤 종교인은 사후세계 혹은 새로운 인생이 있다 말하고어떤 철학자는 태어나기 전과 같이 순수하고 완전한 상태가 된다 말하고어떤 역사가는 기록으로 남아 후대에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 말하고어떤 과학자는 원자가 남아 우주의 일부분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 말하고나의 스승님은 빛과 어둠처럼 삶과 죽음은 공존하는 것이라 말하고옆집 아저씨는 사는 … 더 읽기

점의 존재

모든 것들은 순간의 존재달리 말하면 잠깐의 존재찰나의 존재원자가 진동하기 직전의 존재되돌아갈 곳은 없고 나아갈 곳만 있는 존재점의 존재 현재는 점이다시간은 종종 선처럼 보이지만그것은 이해를 돕기 위한 형상과 관념일 뿐모든 것들은 결국 점에 놓여있다점은 태어나자마자 죽는다동시에, 점의 무한한 탄생은마치 점이 소멸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끝없는 점멸현재의 불꽃이 꺼지면타고 남은 과거가 잿더미를 남긴다우리는 현재를 오롯이 알지 못하고과거라는 잔상으로 현재를 유추한다넘실대는 … 더 읽기

꿈을 꾸었습니다. 저는 매일 꿈을 꿉니다. 잠에서 깨면 꿈에 대한 기억은 굴뚝에서 피워오는 연기처럼 아스라이 사라지지만, 불을 꺼도 굴뚝에 온기가 남아있듯 출처 모를 감정이 얼굴에 남아있습니다. 왜인지 모르게 그 감정들은 소중한 것들이라서 참참이 기억의 계단을 되짚어보곤 합니다. 꿈의 배경은 지극히 현실적입니다. 반면에 배경을 활보하는 인물들의 정황은 그렇지 못합니다. 대표적으로 주체인 ‘나’가 그러합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제가 … 더 읽기

시골집 툇마루

저녁놀 포근히 내려앉은시골집 툇마루 나이를 숨기려는 듯이옻칠한 이목구비 아름답게 윤난다 이도 잘 맞지 않아등에 기대면 나는 삐걱삐걱 소리 지금은 소음일 뿐인 그 소리가그때는 괜스레 좋았다 아무것도 안 하면서무엇인가 늘 바쁜 어린아이여름철 하루종일 땀 흘리고해가 숨을 때 툇마루에 누워발로 바닥을 툭툭 치면그 정겨운 소리가 들려온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삐걱 소리에 장단 맞춰귀뚜라미 연주하고 개구리 노래한다너희도 나도 … 더 읽기

구르는 바퀴는 언제나 닳는다

그리는 연필은 뭉뚝해지고구르는 바퀴는 언제나 닳는다 상처로 가득하고닳아 없어질 것 같은 나의 몸은어제의 내가 힘차게 구른 탓이리라 바닥에 붙은 흑연아스러진 살갗이 자취에 나부낀다 끝을 헤아릴 수 없는한없이 뻗은 광야 멀리서 바라본 상처의 파편들은먼지 한 톨보다 작아 보인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지만그 덕에 내가 더 나아갔음을 안다 피부에 생채기 하나 남지 않은 것은어제와 오늘이 같다는 증거다 그건 … 더 읽기

눈, 그리고 나

자세히 보면 녹아 없어지기 바쁜무심코 보면 어느새 쌓여 있는뜨거울 정도로 시린얼음 알갱이가 쉼 없이 낙하합니다 나의 모습을 가까이서 주시하니아무것도 쌓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한 발짝 멀리서 무심코 쳐다보면꽤 먼 길을 걸어왔는데 말이지요 소복한 눈에 찍힌 발자국만이내가 남긴 유일한 족적은 아닐 겁니다방황이 일생의 업이었던 나에게흩날리는 눈발은 낯설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면 녹아 없어지기 바쁜무심코 보면 어느새 쌓여 있는시릴 … 더 읽기